‘쌍방울 의혹’ 김성태 전 회장 첫날 조사 13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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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열쇠를 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검찰의 첫날 조사가 13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밤을 보낸 뒤 오늘 오전 10시쯤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귀국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고,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비자금을 조성했냐", "망명 타진을 한 것이 맞냐"는 등의 질문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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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열쇠를 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검찰의 첫날 조사가 13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 검사)는 어제(17일) 오전 11시쯤부터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회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오늘 0시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신문은 어젯밤 10시쯤 마무리됐지만, 이후 변호인과 함께 2시간가량 진술 조서를 열람한 뒤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적시된 횡령과 배임 혐의를 우선 추궁했으며, 김 전 회장도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밤을 보낸 뒤 오늘 오전 10시쯤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 효력이 48시간인 만큼, 오늘 중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그제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은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10시 50분쯤 수원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의혹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전환사채 발행 의혹부터 대북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북한으로 수백만 달러를 보냈다는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선,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를 대납했단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런 혐의를 원천 부인하면서 특수통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를 주축으로 10명 규모의 변호인단을 꾸려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귀국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고,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비자금을 조성했냐", "망명 타진을 한 것이 맞냐"는 등의 질문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엔, 이 대표와는 전화한 적이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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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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