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중국' 외치지만…지난해 미중 교역량 사상 최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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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국가안보를 앞세워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의 지난해 11월까지 데이터 등을 인용해 내달 7일 발표 예정인 2022년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거나 최대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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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이 국가안보를 앞세워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의 지난해 11월까지 데이터 등을 인용해 내달 7일 발표 예정인 2022년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거나 최대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수입 수요 냉각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교역이 둔화되는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수치는 워싱턴 정가가 대중국 강경 정책 기조에 대한 초당적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수치라는 평가다.
미국이 중국의 진전을 저지하려고 하고, 중국은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에 맞서려고 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가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 선임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기술전쟁을 치르면서 다른 모든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교역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내 직감은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교역)은 경제적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고,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며,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며 "워싱턴 일각에서 주장하는 일각의 '매우 엄격한 디커플링'은 미국의 생활 수준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 주도의 결제 성장이 여전히 자국민들의 생활 수준과 안정성 향상에 핵심이 되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유사한 셈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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