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 '찔끔' 성장…61년 만에 첫 인구 감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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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경제가 3% 성장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대내외 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3.0%로 집계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 경제 회복을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전제로 꼽았는데, 불안한 코로나19 상황과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생산과 소비 등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해온 인구의 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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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중국 경제가 3% 성장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건데, 인구마저 61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어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했던 중국.
경제 수도인 상하이 등 여러 도시가 봉쇄됐고,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폭스콘 공장과 테슬라 상하이 공장 등 주요 생산 시설도 줄줄이 멈춰 섰습니다.
그러다 12월에는 급격히 방역을 완화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해 경제활동이 다시 위축됐습니다.
코로나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대내외 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3.0%로 집계됐습니다.
정부 목표치 5.5%에 크게 못 미칩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2020년 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인구도 1961년 대기근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14억 1천175만 명으로 전년보다 85만 명 줄었는데, 한 해 사망자는 1천41만 명이나 됩니다.
코로나19와 출산율 감소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캉이/중국 국가통계국장 : 국내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치 약세 전환의 '3중 압력'이 여전히 큽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 경제 회복을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전제로 꼽았는데, 불안한 코로나19 상황과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생산과 소비 등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해온 인구의 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조성웅)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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