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조카 돌봄비용 올 8월부터 받는다

송은아 2023. 1. 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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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 친인척이 아이를 돌보는 서울 가정에 매월 30만원이 지원된다.

5월부터 24개월 이하 아이를 둔 가정은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를 탈 수 있는 10만원어치 바우처를 받는다.

우선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을 8월부터 시행한다.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 아이 1인당 연 1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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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본궤도
5월부터 영아 가정 택시비 지원
육아휴직·구직 지원도 본격 추진

올해 8월부터 친인척이 아이를 돌보는 서울 가정에 매월 30만원이 지원된다. 5월부터 24개월 이하 아이를 둔 가정은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를 탈 수 있는 10만원어치 바우처를 받는다. 또 3월부터 육아휴직을 한 서울 맞벌이 부부는 최대 240만원의 육아휴직장려금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4개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14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2002억원이 배정됐다.

우선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을 8월부터 시행한다. 사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아이 1명당 돌봄비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육아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는 같은 금액의 민간 돌봄기관 이용 바우처를 준다. 만 24∼36개월 자녀가 있고, 양육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기준 중위소득 150%(3인 가구 월 665만3000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5월부터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달린다.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 아이 1인당 연 1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이 바우처로 카시트가 달린 전용택시를 탈 수 있다. 용산·성동·마포 등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후 내년에 전 자치구로 넓힌다.

9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급한다.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하면 지원받는다. 6개월 경과 때 60만원, 12개월 경과 때 60만원씩 총 120만원을 준다.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면 최대 2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육아휴직자부터 혜택을 본다.

6월부터는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에 가사돌보미를 지원한다. 1만3000여가구가 대상이다. 가족 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 12세 이하 자녀를 기를 때 우선 지원한다. 한 번에 4시간씩 한 가구당 총 6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사도우미가 청소, 설거지 등을 돕는다.

7월에는 임신·출산·육아로 일터를 떠난 3040 경력 보유 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어린이집 0세 전담반 100개를 신설하고 아픈아이 돌봄공간은 올해 4곳의 거점형 키움센터에 추가로 조성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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