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족 학생 맞춤지원…울산교육청, 학습안전망 강화

울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학교별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울산기초학력 보장시행계획’을 수립해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기초학력보장 시행계획을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보장 활동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다각적인 통합진단 활동을 강화해 기존 3단계 학습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는 교장(감), 학습지원담당교원, 담임, 상담, 특수, 보건교사 등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학습지원대상학생 선정을 체계화하고 개별 학생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3월 중 울산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담임교사의 관찰, 면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학습역량 등을 통합적으로 진단해 학습지원대상학생(초3∼고1) 후보군을 구성한다. 세부검사로 학생의 행동과 환경 등 학습 저해요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협의회에서 심의한 뒤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최종 선정해 교내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기초학력지원센터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의뢰해 심층적·전문적 진단도 진행한다.

시 교육청은 교실, 학교 안, 학교 밖 3단계 다중 학습안전망도 강화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