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전남 구례군수 “오산관광 클러스터 조성… 머물다 가는 도시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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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가 가진 매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머물다 가는 관광·휴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순호(사진) 전남 구례군수는 17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원에 즐길거리와 휴양시설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형 불상과 힐링 생태공원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도시 구례만의 매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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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바이크 등 레저 시설 구축
지리산온천지구엔 호텔·골프장
농촌유학타운 건립… 인구 유입도
김순호(사진) 전남 구례군수는 17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원에 즐길거리와 휴양시설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구례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만 28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구례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안심여행지, 감성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선 숨은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군수는 이들 관광객이 구례에서 머물지 않고 인근 지역으로 빠져 나간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오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540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산 명승구역 축소와 맞물린 성과를 토대로 민선 8기에는 2000억원 규모의 오산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구례 들녘과 섬진강,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산 사성암부터 구례읍 봉서리까지 2.34㎞의 케이블카를 비롯해 스카이바이크, 스카이 서퍼 등 레저 체험시설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불상과 힐링 생태공원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도시 구례만의 매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방치된 화엄상가를 정비하고, 지리산온천지구에도 온천호텔, 골프장 등 민자 휴양시설을 유치해 헬스케어·뷰티·반려동물과 연계한 융복합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자연드림파크 3단지에는 치유·힐링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민자 자본으로 체류형 치유센터와 요양타운을 조성해 미래 먹거리인 치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치유농업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자원과 풍부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캠퍼스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활용한 창업과 주거 지원으로 청년인구를 늘리고, 농촌유학타운을 건립해 도시민 가족의 유입도 촉진한다. 특히 오는 6월까지 수해 복구 및 항구적 예방을 위한 지구 단위 종합복구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연재해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중대재해는 물론, 일상의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군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29년간 구례군 공무원으로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한 그는 2020년 8월 유례없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군민을 위해 손해사정 용역을 추진하고 대정부 협상을 통해 항구적인 수해복구 예산 3536억원을 확보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 군수는 “아름다운 윤슬도 빛이 물을 만나고 바람이 함께해야 만들어지고 유지된다”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키워 낸 군민과 함께 빛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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