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최초·한국인 최초…산악인 김영미,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

이규원 2023. 1. 18. 0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악계의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대장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처음으로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4년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팀을 꾸려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오른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 원정 남극점 도달'은 김영미 대장이 한국인 최초다.

'단독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미 대장, 51일 동안 1천186.5㎞를 100㎏ 썰매 끌고 홀로 이동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 [김영미 대장 인스타그램 캡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산악계의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대장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처음으로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4년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팀을 꾸려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오른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 원정 남극점 도달'은 김영미 대장이 한국인 최초다.

김영미 대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극점 도전) 51일째인 마지막 날 27.43㎞를 걸어 오후 8시 55분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전체 누적 거리는 1천186.5㎞, 운행 중 낮의 기온은 섭씨 영하 31도였다"고 남극점 도달을 알렸다.

그는 "많이 추웠지만 좋은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걸었다. 덕분에 부상 없이 열 손가락, 열 발가락 짝 맞춰서 데려갑니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기며 "오늘 약 20㎞를 걷는 것도 동상이 염려되어 어제 잠들기 전까지 내내 걱정했다. 어떻게 1천㎞를 넘게 무거운 썰매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춥고 바람 불던 날들, 흐리고 배고프던 시간이 버거웠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맑고 따뜻한 날이 훨씬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 [김영미 대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영미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천186.5㎞를 100㎏의 썰매를 끌고 홀로 이동했다. 장비와 식량을 지원받지도 않았다.

'단독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처음이다. 김영미 대장은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김영미 대장의 단독 남극점 원정기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공개될 예정이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