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1차로 하차 승객과 '쾅'…"아무리 봐도 내 잘못 없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차로에서 하차한 택시 승객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택시 손님 내려줄 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산시의 한 2차로 도로 상황이 담겨 있다.

영상 제보자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1차로를 주행 중이었고 A씨 앞에는 택시 한 대가 달리고 있었다.

2차로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가득했으며 이 때문에 택시는 1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손님을 하차시켰다.

A씨는 택시가 있는 1차로와 차들이 불법 주차된 2차로 사이로 지나가려 했으나 그 순간 택시에서 문을 열고 나온 손님과 부딪혀 넘어졌다.

A씨는 "아무리 불법주정차 된 차량이 있다고 해도 1차로 하차는 아니라고 본다. 영상을 수십번 돌려봐도 제 잘못은 없어 보인다. 문도 제가 거의 옆에 왔을 때 열렸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택시가 비상들을 켠 것이 걸린다. 비상등을 안 켰다면 택시 과실이 100%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 마음은 (과실비율) 100대 0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법원에 간다면 비상등 때문에 100대 0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아울러 "택시 운전자와 승객 중 운전자가 잘못이다. 승객은 안전한 곳에 내려줘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승객 잘못이 있다고 한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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