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 경제성장 역대급 추락… 수출시장 다변화 시급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현실로 다가왔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어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내렸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탓에 국내 기업과 경제가 큰 피해를 본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저성장 고착화 우려
인도·베트남 등 신시장 개척 긴요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중국 경제 둔화에는 부동산 부실, 국가부채 급등,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저변에 깔려 있다. 중국 인구는 작년 말 14억117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5만명 줄었는데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년 전 70%를 웃돌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62%로 쪼그라들었고 60세 이상은 20%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자금난에 처한 부동산기업에 1600억위안(약 30조원)을 쏟아붓는다지만 부동산 부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얼마 전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내렸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2∼3%의 저성장이 고착화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가뜩이나 고금리·고물가에 시름이 깊은 우리 경제에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대중 교역 규모가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 많고 수출은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 와중에 대중 무역수지마저 작년 10월 이후 적자 행진 중이고 올해 수출이 10%가량 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빠지면 한국 성장률은 0.1∼0.15%포인트 떨어진다. 이런 사정이라 중국 경착륙이 몰고 올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제 긴 호흡으로 중국 의존형 경제 체제를 바꿔나가야 한다. 인도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동, 유럽 등으로 통상과 투자를 다양화해 경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야 할 때다. 정부는 시장·수출국 다변화에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 것도 시급하다. 발등의 불은 한·중 갈등 관리다. 중국은 지난주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 규제에 대해 한국인의 단기·경유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보복 조치를 가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탓에 국내 기업과 경제가 큰 피해를 본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외교·안보 문제가 경제와 교역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이혼설’ 황재균, 아침까지 여성과 술자리 논란…“프로의식 부족” 비판도
- “못생겼다” 말 듣고 차인 여성…한국서 180도 변신 후 인생도 180도 바뀌어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김치도 못 찢어” 76세 김수미, 부은 얼굴에 말도 어눌…건강악화설 확산
- 20대 여성들 대구서 1년반 동안 감금 성매매 당해…주범은 20대 여성
- 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 “발 냄새 맡자” 전자발찌 찬 40대 여성 성폭행 하려다 또 징역형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