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순방 중 말실수 논란..."또 사고쳤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에 우리 장병들 격려 자리에서 한 말이죠. 아랍에미리트 적은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이 발언을 둘러싸고 오늘 첨예한 여야 대립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외통위 전체 회의 장면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 얘기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아랍에미리트의 적이 이란입니까? 상식에 볼 때 이것은 사실에 부합합니까?]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설정하는 그런 말씀은 드리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충격적인 발언을, 또 사고를 치신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은 이란을 최대 위협 국가로 보고 있고…. 다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을 자극할 수도 있고 한 문제이기 때문에…]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한국과 이란 관계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관계를 언급하면서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인데 이게 왜 외교참사로 되는 겁니까?]
[앵커]
민주당은 외교참사다 이런 비판이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장병들 격려하면서 한 말인데 뭐가 참사냐.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대통령이 말을 했을 때는 이란이 주적이니까 가서 치자고 말한 건 아니죠. 그걸 이란이라고 모르겠습니까? 그럼 이란이 진위가 뭡니까라고 하면 대통령이 말실수하신 겁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깔끔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입니다.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오늘 조현동 차관의 국회에서의 발언은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일단 정진석 의원도 그냥 의원이 아니라 지금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이지 않습니까? 이분도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위협국가로 이란을 지목해요. 거기에 대해서 이번 녹취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현동 차관이 그런 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같이 거기 동조하는 답변을 하거든요.
왜 이런 위험한 일을 합니까? 이란 국민 중 40만 명이 아랍에미리트에 살고 있고요. 2016년에 사우디하고 이란이 분쟁이 생겨서 중동의 상당히 사이가 나빠졌을 때 다른 나라 국교 단절할 때 아랍에미리트는 공사로 내렸다가 2021년에 외교관계도 복원을 했어요. 서로 잘 지내고 있거든요. 이런 전후사정에 대한 파악이 없이 함부로 말을 한 대통령도 문제지만 거기에 그걸 보호해 주겠다고 여당 의원들이 나서서 차관까지 끌어들여서 우리나라 외교부까지 공식 입장을 틀어버리게 만드는 거. 그냥 말실수였다고 조용히 사과하고 넘어가는 간단한 전략을 못 취하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란 외교부에서는 일단 지켜보고 있다.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우리 외교부에서는 불필요하게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천하람]
우리 외교부에서는 물밑으로 또 설명하기 위한 노력을 아마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저도 이게 외교참사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꼭 했어야만 하는 얘기인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결국은 우리 외교부 차원에서 이란 쪽에 이건 어떻게 보면 조금 즉흥적인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발언이었다. 이게 우리 한국과 이란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잘 해야죠. 저도 자주 테헤란로 다니고 있는데 잘 해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란에는 서울로가 있죠. 알겠습니다. 외교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란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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