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용산의 공개 저격...나경원 반응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임명직 해임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오늘 또 충돌이 있었습니다.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다. 전달과정에서 왜곡이 있었을 것이다. 나경원 의원이 오늘 이걸 글로도 남기고 말로도 했는데 대통령실이 바로 선을 그었거든요.
[천하람]
그러니까 친윤, 반윤핵관 스탠스를 나경원 전 의원은 잡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걸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대통령실에서도 밝힌 거죠. 일단 대통령이 직접 해임을 결정한 거다.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거다. 이렇게 해서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대통령비서실장이 발신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쯤 되면 당원들께 쉽게 얘기하면 헷갈리지 마라고 한 메시지를 대통령실에서 내보낸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간 처신은 본인이 잘 알 거다. 그리고 굉장히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낸 상황이라서요.
[천하람]
제가 대통령실이라도 화가 날 만은 합니다. 이게 두 마리를 토끼를 잡으려고 하고 저울질을 하려고 하고 했던 거 알겠어요. 제가 봐도 나경원 전 의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습니다. 애당초 저 직을 받아서도 안 되고 당대표 생각이 있으면 빨리 사의를 표명했어야 되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의 반응은 그거의 한 10배 세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소위 말해서 간을 보고 있으면 대통령실 입장에서 빨리 거취를 결정해 달라. 우리가 당신에게 맡긴 자리는 매우 중차대한 자리다. 이거 지금 이렇게 두 마리 토끼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라는 정도의 메시지만 나가면 그래, 그럴 수 있겠다라고 할 텐데 그거보다 굉장히 세게 무슨 상종 못할 사람이다, 자기 장사다 이렇게 나가다가 해임까지 해버리니까. 이건 진짜 세다 이렇게 느껴지는 거죠.
[앵커]
객관적 판단도 못하는 무능력자로 대통령을 매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런 얘기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 오늘 행선지까지 공개하면서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는데요. 여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기간 중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끊임없이 나는 친윤이다, 이 메시지는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요.
[김성회]
아닌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지금까지 언제 한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반대를 표시하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 천하람 위원장님이 잘 지적하셨지만 받았으면 당대표 꿈꾸지 말고 당대표 꿈꿀 거면 빨리 박차고 나왔으면 좋았겠죠. 그건 그거인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운영을 잘못하고 있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으니까 내가 당대표로 나가서 혁신하겠다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있는데 지지율이 잘 나오니까 어? 이거 내가 해 볼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소박한 꿈을 품다 이게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인데. 갑자기 하다하다 안 되니까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와서 빨간색 페인트를 들고 나와서 온몸에다가 나경원 의원한테 뿌리고 이 사람 아닙니다라고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나경원 의원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지만 정치를 길게 본다고 하면 어쨌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구는 것이고 나는 대통령과 항상 함께 갈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 이번 국민의힘 제도에서 결승전을 만들어놓은 결선투표제도 때문에 누가 올라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나경원 대 안철수의 그림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대통령실이 나경원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아놓고 일종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여권 내에서 반응은 지금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에게 내부 총질하지 마라, 이런 의견이 한편에서는 있고 또 한편에서는 당무개입이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지금 대통령실 의중은 정확히 오늘로써 확인됐습니다마는 당무개입 논란도 불가피할 것 같아요.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당무개입인지 아니면 나경원 전 의원의 처신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인지 해석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명확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주자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라고 하는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이고요.
저는 나경원 전 의원 아까 김성회 소장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내부총질을 뭘 얼마나 했나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유승민 전 의원이 하듯이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 겨냥해서 비판하거나이런 건 저는 거의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들.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거나 김장연대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만 각을 세우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못하게 하면 사실은 당내에서 정치활동을 어떻게 합니까? 당에 있는 다른 사람들하고 각 세우면서 정치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내부총질 프레임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희 당의 주류 중의 주류라고 할 만한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발동한다? 이게 당원들이 보실 때 잘 먹힐까.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잘 모르겠다. 초선의원들 40여 명이 단체 성명서를 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 이렇게 성명서를 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뽑히신 후보들이 아마 선거로 따지면 지난번 황교안 대표가 뽑으신 분들로 보여지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런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채기 한 번 했다고 한 40명 정도가 우루루 모여서 연맹해서 나경원 의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이건 지금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실 거의 직접 개입되어 있는 모양새라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정치적 모든 책임이 대통령실로 돌아가게 되고. 총선의 결과가 오롯이 전부 다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형태로 가고 있어서 국민의힘이 정무적으로 판단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그리고 이 초선 의원들 이렇게까지 하고 나서 동네 가서 선거운동하면 이게 잘 될까요? 저는 남의 당 일이지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 해임 통보를 받고도 사실 꿋꿋이 나는 친윤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 친윤이다. 이런 얘기를 꾸준히 해 왔었는데. 오늘 김대기 비서실장의 공개 반박을 받아들고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이 얘기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 결정이라는 입장이 나왔는데?)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초선 의원들도 성명서를 냈는데 입장은?)
"제가 그 내용을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늘은."
[앵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발언만 들을 수 있었는데. 표정도 좀 굳어 있는 것 같고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기에 어떤 마음들이 숨어 있을까요?
[천하람]
아마 굉장히 힘들 겁니다. 사실은 어안이 벙벙할 겁니다. 아무 상관없는 저도 보면서 갑자기 어떻게 이렇게 됐나. 어안이 벙벙하거든요. 만약에 정치뉴스를 두세 달 정도 안 보신 국민들이면 어쩌다가 나경원 전 의원이 비주류의 상징처럼 됐나?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보시는 국민들도.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되게 당혹스러울 거고. 지금 가면 갈수록 나경원 전 의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어려워질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면 여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완전한 비주류 스탠스로 간다? 그건 한 30%의 함정에 빠지는 거거든요. 나유연대니 나이연대니 무슨 유승민, 이준석 대표와의 연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게 가는 순간 본인의 원래 캐릭터에도 안 맞고 거기 갇혀버리는 효과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친윤 표심을 어느 정도 끌고 가면서 비주류는 자기를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해야 되는데 지금 가면 갈수록 친윤 표심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전당대회가 거의 두 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그래서 본인도 아마 굉장히 곤혹스러운 그런 상황일 겁니다.
[앵커]
앞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추이가 무엇보다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제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섰다. 이게 오늘 오전 발언이거든요. 오늘 대통령실의 이 반응을 받아들고 나경원 전 의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성회]
돌아가는 다리를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다 윤핵관이 끊어놓은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이 끊었다고 하는데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끊으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말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고. 사실상 당대표 출마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인의 의지와 이제는 정말 상관없이 그냥 여기서 고개를 숙이면 4선 나경원 전 의원으로 더 이상의 정치활동이 어려워지겠죠. 그렇다고 해서 반윤의 선봉에 설 필요도 없고요.
지금 이런 상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취하고 일단 뛰어드는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조금 전에도 드렸던 말씀대로 결승전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경원 의원 지금 갖고 있는 지지도를 바탕으로 하면 저는 1:1 결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럼 거기에서 또 다른 승부가 펼쳐지기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여기에서 굳이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하는 행동이나 말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외통수고 출마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회]
출마를 저는 지난주만 해도 안 할 거라고 봤는데 이제는 출마를 하도록 내몰린 상태. 즉 윤핵관들의 아주 격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출마를 할 수밖에 없는 상태로 갔다고 봅니다.
[앵커]
역설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다. 상황이 이런 만큼 기존에 거론되던 친윤, 윤핵관 이 얘기 말고 친윤, 반윤을 넘어서 멀윤, 진윤 이런 단어까지 등장하다가 친윤반장이라는 말이 등장했더라고요. 이게 대통령하고는 가깝지만 윤핵관 중에서 장제원 의원과는 갈등하는 친윤반장이다, 이런 단어가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실제 내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천하람]
저는 이런 얘기는 정말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구질구질한 먼윤이니 또 나중에 진윤이니 감별사 나오고 난리인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에는 친윤반장 이러길래 친윤 중에 반장을 뽑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반장제원 의원이더라고요. 저는 장제원 의원이 저희 당 내에서 가지는 무게감이 반장제원이라고까지 나올 정도인가. 애당초.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셨지만 이게 어찌보면 저희 당의 비주류 내지는 소신파가 택할 수밖에 없는 스탠스입니다.
임기 초이기 때문에 우리가 비윤이나 반윤은 아니라는 걸 명시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다만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고 있는 윤핵관 세력 내지는 장제원 의원하고는 우리가 할 말은 해야 되겠다. 이걸 가지고 가는 건데요. 지금 나경원 전 의원도 사실 비슷한 스탠스로 보이는데. 그것도 제가 봤을 때는 당내에서 그다지 용납해 주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친윤 반장까지는 우리가 괜찮아 이렇게 갈 건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친윤반장 안 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늘 비슷한 취지로 하태경 의원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친윤반장 전략을 택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식 출마선언은 날짜를 정할 수 있겠지만,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정무직은 사라졌잖아요. 없어졌잖아요. 할 일은 당에서밖에 없어요. 당 대표 출마, 거의 외통수예요. 나경원 의원은 지금 보면 '친윤반장' 이런 식으로 전략을 정리한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위해선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당내에 소위 윤핵관, 장제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윤핵관하고는 거리를 두겠다…]
[앵커]
당대표 출마 거의 외통수다. 비슷한 전망을 해 주셨는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오늘 명확하게 또 한번 선을 그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친윤반장 이 전략이 통할까요?
[김성회]
저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장제원 의원이 실수를 한 번도 안 하겠느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할 거라고 봅니다. 언제가 됐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기본적으로 절반을 훨씬 넘어서 분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원이 80만인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들어서는 과정에서 입당했던 분들이 많거든요.
이번만큼은 국민의힘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당원 가입하신 분들이라서 방법은 여러 개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원하는 입장이시란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지금 장제원을 포함한 소위 말하는 친윤그룹이 딱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면 이 사람들이 실수를 했을 때 거기에 대안세력이 존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너무 멀리 계신 분들이죠. 그렇다고 하면 그런 자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언제나 선택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 스탠스를 지금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번 당대표 선거도 선거지만 앞으로 총선까지의 과정을 쭉 놓고 보면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스탠스가 되겠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장제원 의원의 무게감이 반장 이 단어까지 나올 정도냐 얘기하셨지만 구글 트렌드를 한번 보실까요. 구글 트렌드만 봐도 장제원 의원 존재감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기 보면 파란색 그래프가 장제원 의원이고요. 빨간색 그래프가 김기현 의원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유승민 의원도 표시가 돼 있기는 한데요. 저기 보시면 1월 15일인데요. 장제원 의원이 100까지 올라가 있고 김기현 의원이 당권주자인데 14 정도거든요. 이날이 일요일 오후에 장제원 의원하고 나경원 의원이 SNS에서 설전을 벌이던 이때예요. 구글 트렌드로만 봤을 때는 어떠십니까?
[천하람]
설전을 장제원 의원이 스스로 나서서 펼치니까 트렌드는 많이 나오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 당을 이끌어가는 정말로 큰 리더냐.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이 잘 되지는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장제원 의원이 저런 식으로 존재감을 너무 크게 가져가는 건 김기현 의원에게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도 어제 김장연대 철 지났다.
[천하람]
잘 잡은 거죠, 이건. 저는 김기현 의원이 생각 잘 했다고 생각하고 저도 최근에도 김기현 캠프에 있는 분들이랑도 얘기해 보는데 위기감을 많이 느껴요. 김기현 의원이 가려진다, 이런 것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저건 김기현 의원이 잘 이야기했다고 보고. 저희 당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나 장제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을 막 너무 좋아하고 이러지 않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대통령에게 해가 될 때도 있다는 걸 당원들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장제원 의원의 존재감이 이거보다 더 크게 지속적으로 간다고 하면 역풍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금 경선판도 출렁출렁하고 있는데. 판세를 좀 더 자세히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큰 변수가 결선투표인데요. 이게 친윤그룹에서는 어떻게 보면 안전판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성회]
어떻게든 유승민 의원은 제끼겠다는 생각으로 결승전을 만들어놓은 거죠. 1:1 구도가 되면 무조건 우리 쪽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밑판을 깔아놨는데 나오라는 유승민 의원은 어디 갔는지 지금 사라져버린 형국이 됐고. 거기를 나경원, 안철수 의원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 정권의 공동책임자다, 공동운영자다.
나에게 주면 열심히 해 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고.
나경원 의원 누가 봐도 반윤으로 볼 수는 없거든요. 이렇게 되니까 자기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장제원 의원이 자꾸 앞서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상대적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상태. 이렇게 벌리다 어떻게든 조직표는 있으니까 김기현 의원이 2등으로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혹은 1등으로 올라갈 수 있을 테고요.
2등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지는데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제가 정치에서 가장 망하는 지름길이 진찐친 이런 거 고르기 시작하면이라고 보는데. 옛날에 진박논쟁 벌어질 때 당연히 이겨야 될 2016년 총선이 어떻게 결말지어졌는데 잘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찐윤, 진윤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그렇게 모이는 사람 30~40%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람대로 김기현 의원을 찍겠지만 나머지 세력이 오히려 연대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지면서 여기에 누구든 올라가면 김기현 의원을 이길 수도 있는 가능성. 게다가 이번에 여론조사 나온 걸 봐도 일부 조사에서는 1:1 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이 결승전에서 지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당원들의 결과는 다르겠습니다마는 여기에서 하나 또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될 건 권성동 의원입니다. 당원들은 조직한 사람들이죠. 조직이 움직여야 되는데 지금 윤핵관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조직과 당원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권성동 의원입니다. 이번 대표 선거에서 뒤로 물러섰는데 김기현 의원을 정확히 지지하겠다고 조직을 밀어주고 있는 흔적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즉 지금 나오고 있는 저 여론조사 결과가 저는 당원투표와 다를 것인데 거기에서 상당히 키를 쥐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것도 관전포인트인데. 어떻게 봐도 장제원 의원은 돕지 않을 것 같다라는 것이 제 예측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같은 의견이십니까?
[천하람]
아닐 겁니다. 그래도 아마 도울 겁니다. 그래도 지금 보면 저희 당에 있는 조직표 자체는 김기현 의원 쪽으로 굉장히 많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당내에서 봐도. 김기현 의원 얼마 전에 출정식 이런 거 하는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가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당원이 한 80만 정도 되면요. 조직표가 그중에 좌우할 수 있는 게 제가 봤을 때 많아야 한 20% 남짓일 겁니다. 대부분은 당협위원장이 모르는 당원들이거든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 거냐라는 점도...
[앵커]
오늘 우리 프로그램 어제 패널이셨던 장성철 소장이 이준석 대표하고 문자를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은 당원들 성향을 모른다. 이거 결선투표 가면 까무라칠 결과가 나올 거다 이렇게 전망을 했다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천하람]
이준석 대표가 직접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장 소장님이 전해 주신 얘기이기는 한데요. 제가 봐도 이준석 대표가 할 만한 얘기입니다. 평소에 할 만한 얘기고. 그리고 지금 보면 모바일로 가입한 당원들이 특히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 들어오고 나서. 그분들의 성향은 정말 아무도 모르고요.
그분들은 대통령과 누가 더 가깝냐라는 것보다도 총선에서 일단 민주당이 과반하는 걸 막아야겠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한 분들이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작용한다고 하면 이게 조직에서 몰려가는 대로 작용 안 할 수 있다. 저는 분석에도 동의합니다.
[앵커]
어제 박영선 의원이 나경원의 카드. 이런 언급을 했어요. 물론 여당 쪽에서 먼저 나온 얘기를 받아서 언급한 건데.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의원을 저격하면서 이 비슷한 발언을 구체적으로 했거든요.
[김성회]
이게 구체적인 팩트는 아직 확인은 안 됐습니다마는 여의도에서 돌기는 하기는 이야기였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던 지역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이고. 이 건물을 대출받아서 사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들리는 얘기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나경원 의원이 장관 가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변명 식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이건 돌아다니는 설이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수면 위로 올려버린 건 또 다른 문제일 텐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올렸을까요?
[김성회]
이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는 이게 또 하나의 수사거리가 된다는 이야기고 지금 특히나 기자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이 문제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모든 정치의 문제가 결국은 수사로 귀결되는 그런 비극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하여튼 홍준표 시장이 말하는 지점을 놓고 보면 이분은 아는 정보를 듣고 말씀하신 거겠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앞으로 봐야겠지만 좀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천하람]
저는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저희 당의 초선의원들도 그렇고 좀 너무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가면 너무 진흙탕 싸움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하람]
그리고 저는 정치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게 명확합니다. 저는 평소에 나경원 전 의원을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관계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거의 주류의 대부분이 뛰어들어서 억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구시장을 하시는 분까지 굳이 저런 이야기를 꺼내야 되는지 저는 좀 너무하시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 더, 지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마는. 저희 초선 의원 40여 명도 국회의원들이 뭔가 연설을 하려고 하면 국민생활과 뭔가 큰 영향이 있다든지 아니면 큰 정치개혁 아젠다라든지 뭔가 의미 있는 내용에서 연설을 해야 되는 건데. 그게 아니라 이미 대통령실에서도 다 명확한 입장 나오고 주류에서도 강한 비토 의견이 나오고 있는 사람한테 여기에 돌 하나 더 얹으려고 국회의원 40명씩이나 연설을 굳이 꼭 해야 하나. 그러고 나니까 또 뭐가 나오냐면 저도 또 메신저로 봤는데 저기에 서명 안 한 초선 의원 명단 이런 게 또 돌아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까지 저희 당이 사람 하나에. 저렇게 되니까 오히려 나경원 자꾸 뜹니다. 그래서 저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좀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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