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울산 동구 살릴 해법은?
[KBS 울산] [앵커]
2015년부터 불어닥친 조선업 위기가 끝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울산 동구는 인구가 계속 줄고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에서 소멸 위기 지역 동구를 살릴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부터 3년 동안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울산 동구의 인구 증가율은 -2.6%를 기록했습니다.
10여 년 만에 2만 6천 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 소멸위기지역에 포함된 자치구는 동구와 부산 서구, 영도구 단 3곳.
소멸 위기의 동구를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홍유준/울산시의회 의원 : "위험하고 힘들고 낮은 임금으로 인해서 조선업에 대한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떠난 청년들은 동구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기를 돌파할 해법은 없을까?
먼저 잠깐 들렀다 가는 장소가 아니라 원주 그랜드밸리처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관광산업 기반을 강화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지상 200 미터 높이 소금산 자락에 들어선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 절벽산책길 밤에는 암벽을 무대로 화려한 영상과 음악분수가 펼쳐지고 글램핑장도 있습니다.
일본 와카야마처럼 휴양도 즐기고 일도 할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 명소로 동구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손수민/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제일 중요한 것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주무시고 저녁을 즐기고 좋은 기억으로 돌아가는 것이 관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따뜻한 잠자리와 친환경적이어서 건강까지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이차전지 배후산업단지와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동구에 조성해 조선업 위기 시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도록 산업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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