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2년 만에 돌아온 조코비치, 1회전 승리…부상 여파 이상무

2년 만에 돌아온 호주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한 조코비치

2년 만에 호주에 돌아온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가 호주오픈 1회전 승리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 75위)를 상대로 6-3 6-4 6-0으로 완승했다.

조코비치는 직전 대회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도중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으로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부상 여파로 백핸드 범실이 많았고 경기 도중 통증을 느끼고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수차례 목격됐다. 하지만 3세트부터 무결점 플레이가 살아나며 무실 세트로 첫 승을 신고했다.

조코비치가 1세트를 42분만에 선취했다. 조코비치는 5번째 게임 트리플브레이크 위기를 맞았다. 침착하게 극복한 이후 이어진 카르바예스 바에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9번째 게임에서 러브 게임으로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6-3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양 선수는 세트 초반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켜나갔다. 7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3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카르바예스 바에나의 하이 톱스핀 스트로크를 강한 플랫성 포핸드 공격으로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갔다.

조코비치는 3세트 첫 게임부터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카르바예스 바에나를 강하게 압박했다. 호주오픈에 완벽히 복귀한 조코비치는 한층 공격적인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를 가미하며 단 4포인트를 내주고 3세트까지 가져가며 최종 승리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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