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비리의혹' 김성태 '야간조사' 이어가…횡령·배임 우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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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 상대로 야간조사에 돌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7일 오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씨의 굵직한 혐의 가운데 검찰은 김씨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중심으로 조서를 꾸려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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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대부분 부인하거나 함구…18일 구속영장 청구 전망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 상대로 야간조사에 돌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7일 오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우선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한 김씨를 상대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부터 검찰 출신이자 법무법인 '광장' 소속의 유재만 변호사 입회 하에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돼 현재도 진행 중이다.
김씨의 굵직한 혐의 가운데 검찰은 김씨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중심으로 조서를 꾸려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야간조사를 고려할 정도로 의지를 피력했고, 김씨와 변호인 측 동의 하에 야간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김씨가 태국에서 이날 귀국한 만큼 피로감을 호소해 야간조사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됐었다. 그러나 김씨의 조사는 이날 심야시간대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검찰조사가 일단락되면 김씨는 수원구치소로 향한다. 검찰은 김씨가 수원구치소로 향하고 난 뒤 변호인 제외 '2주간 접근금지'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횡령.배임' 등 주요 의혹에 대해서는 함구하거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핵심 사건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인 돈으로 건넸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경위와 의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의 열을 올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말께 김씨가 싱가포르로 출국한 후 행적을 태국으로 옮기는 등 도피행각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해 이르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의 혐의는 크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연관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있다.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수상한 자금거래 내역 흐름을 발견했다는 분석에 따라 착수됐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경우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전환사채(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 받았다는 내용이다.
2019~2021년 이뤄진 1~3심을 거친 이 대표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검찰은 당시 변호사비로 들어간 돈이 쌍방울그룹 CB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 200억원 중 계열사가 100억원을 사들였고 그 중 23억원이 이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이태형 변호사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골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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