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조커' 송명근 "해야할 부분 많아져…잘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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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송명근(30·OK금융그룹)이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19 25-21)로 웃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승점 3을 딴 게 위안"이라고 평했다.
이날 KB손해보험전은 송명근의 시즌 3번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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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OK금융그룹, 17일 KB손해보험전 3-1 승리
[안산=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아온' 송명근(30·OK금융그룹)이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19 25-21)로 웃었다.
승리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이날 OK금융그룹은 40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승점 3을 딴 게 위안"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부분은 있었다. 교체 투입돼 공격성공률 57.89%로 13점을 책임진 송명근의 활약이다.
석 감독은 송명근을 두고 "주전으로 뛰어야 할 실력이지만 팀이 흔들렸을 때 투입되면 바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어 오늘은 뒤에 들어갔다.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송명근은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 좋진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모여서 '오늘 같이 하면 힘들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KB손해보험전은 송명근의 시즌 3번째 경기다.
송명근은 2021년 2월 학교폭력으로 남은 시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군에 입대했다.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 그는 퇴근 후 꾸준하게 몸을 만들었고, 지난 8일 삼성화재전을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아직 꾸준한 컨디션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복귀전에서 12점을 올린 송명근은 13일 한국전력전에서 4점에 그쳤다.
송명근은 경기 감각에 대해 "크게 문제될 건 없는 거 같다"면서도 "감독님도 상대가 나에게 서브를 많이 넣고 하니 그 부분을 잘 버텨야 한다고 하셨다. 리시브 등을 포함해 잘 되면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는데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에 리시브를 하지 않을 땐 굉장히 편했다"며 웃은 그는 "받고 때려야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리듬이 한 번 깨지면 찾기 어려운 부분도 있더라. 팀 시스템적으로 내가 해야하기 때문에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터 곽명우와는 아직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송명근은 "아직까지 완벽한 공격 타이밍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더 준비해서 잘 때린 다음에 명우 형에 주문하려고 한다. 내가 노력해서 발 빠르게 때려줘야 명우 형도 편하게 올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송명근이 복귀한 뒤 블로킹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송명근은 이날도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송명근은 "밖에서 볼 때 상대가 어디를 때리는지 눈에 잘 들어왔다. 복귀를 앞두고 훈련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봤는데 생각대로 되더라"며 "경기 때도 코치님들이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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