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 첫 이용자 간담회 '소통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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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자와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이용자 간담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자율지원본부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개최한 첫 이용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이용자는 "평일 오후로 간담회를 계획했으면서 온라인 생중계도 하지 않는 건 참석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한 알 권리 침해"라며 "게임사도 이용자 소통에 진심이라면 기본적으로 온라인 중계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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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에 온라인 생중계도 미지원
"게임 이용자와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이용자 간담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자율지원본부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개최한 첫 이용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용자 대상 간담회였으나, 현장은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참석률이 저조했다. 행사 시작 직전까지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자는 20명 수준에 그쳤다.
간담회 참가를 신청한 이용자도 총 41명에 불과했는데, 그 가운데서도 절반에 가까운 수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용자 참여가 현저히 적은 이유로 홍보 부족이 꼽힌다.
게임위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간담회를 알리고, 신청을 받았다. 게임 이용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 외부 채널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카메라를 비롯한 현장 중계 장비도 보이지 않았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상황인 점을 넘어, 평일 낮 시간대 열리는 탓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바로 나왔다.
한 이용자는 "평일 오후로 간담회를 계획했으면서 온라인 생중계도 하지 않는 건 참석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한 알 권리 침해"라며 "게임사도 이용자 소통에 진심이라면 기본적으로 온라인 중계를 한다"고 꼬집었다.
게임위는 '소통 부족'이라는 비판을 이미 받은 바 있다. 작년 국정감사에선 게임위의 회의록 비공개 등 소통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주요 게임 기업들이 자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할 때 온라인을 통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사례들과도 비교된다.
넥슨은 지난 5일 이용자 간담회를 온라인에서 열고 이 게임의 서비스 종료와 차기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작년 9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 대상으로 오프라인·온라인 간담회를 동시에 열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김진석 게임위 본부장은 이와 관련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소통 대상을 넓힐 계획"이라며 "저희가 직접 호남권, 충청권 등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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