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속도 붙는 양극화, 해법은 '안심소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위해 방문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맞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속도가 붙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핵심 복지정책인 안심소득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극화의 종착역은 '공동체의 붕괴'"라면서 "(이는)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안심소득 실험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상위 1%의 부자가 전체 부(富)의 50% 정도를 가져갔는데 코로나 시대에는 상위 1%가 63%의 부를 차지하게 됐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안심소득을 거론했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복지제도다.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 서울시는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롭게 모집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 최종 선정될 1100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2년간 매월 지원받는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보통의 삶'을 누릴 수 없는 분들만 선택적으로 도와드린다.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많은 지원을 한다. 복지의 그늘에 있었던 분들에게 혜택을 드린다"고 설명한 뒤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안심소득을 세계적인 학자들과 함께 꼼꼼하게 끝까지 검증하고 다듬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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