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유 기술 전수’ 농산물 가공품 설 명절 특수
[KBS 전주] [앵커]
국가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전수 받아 생산된 농산물 가공품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허 기술이 상품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장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주 제조시설.
최대 열흘 정도 물에 불린 찹쌀을 두 달간 발효시킨 고두밥과 밀과 효소, 효모, 물을 섞어 만든 누룩을 합쳐 술을 빚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청명주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사과 향이 일품.
날개 돋친 듯 팔려 재고가 없을 정도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분말형 효모를 사용하면서 발효율이 높아져 풍미가 좋아진 게 비결입니다.
[한영석/청명주 명인 : "실질적으로 전통적인 누룩에서 다양한 균이 처리되는데, 농진청에서 기술이전을 받아서 독보적으로 술에 맛이 좋아지는 효모라든지."]
50여 농가가 생산한 곡물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이곳도 설 명절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특히 콩과 팥을 가공한 차가 인기인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볶음 팥 차' 제조법을 전수 받은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요섬/곡물 가공업체 대표 : "(특허)기술이전을 받음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그 기술을 활용해서 제품화를 한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우수한 지역 농산물에 농촌진흥청 등 국가가 보유한 특허 기술이 더해지면서 상품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찬주/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이전팀장 : "국유 특허 이전 업체의 사업화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식의약 소재 등 괜찮은 기술을 많이 보급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 기술 보급을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어서 지역 농산물 판매와 농가 소득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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