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경기 최다 득점' LG 김준일, "한상혁 덕분에 이겼다"

방성진 2023. 1.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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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덕분에 승리했다"창원 LG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82-81로 역전승했다.

김준일이 경기 후 "DB와의 원주 원정 경기에 모두(3승) 승리했다. 정말 기쁘다.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다. (한)상혁이가 2쿼터에 이선 알바노를 상대로 디나이 수비를 잘했다. 2쿼터에 함께 뛴 선수들 모두 큰 도움을 받았다. 고맙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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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덕분에 승리했다"

창원 LG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82-81로 역전승했다. 2위 LG의 시즌 전적은 18승 12패.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준일(201cm, F)이 맹활약했다. 16분 14초 출장해 1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김준일은 2쿼터부터 출전했다. 5분 36초 동안 10점을 퍼부었다. LG의 첫 번째 역전을 이끌었다.

김준일의 활약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DB의 추격을 뿌리치는 득점으로 승부를 4쿼터까지 끌고 갔다. 8점을 올렸다.

김준일이 경기 후 "DB와의 원주 원정 경기에 모두(3승) 승리했다. 정말 기쁘다.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다. (한)상혁이가 2쿼터에 이선 알바노를 상대로 디나이 수비를 잘했다. 2쿼터에 함께 뛴 선수들 모두 큰 도움을 받았다. 고맙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공격은 항상 자신 있다. 이번 시즌 수비에서도 욕심내고 싶다.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물론 (단테) 커닝햄이나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 알려준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준다"고 덧붙였다.

김준일은 올스타 휴식기 직전 발목 부상을 당했다. LG도 김준일의 빈자리를 느꼈다.

"발목 쪽이 안 좋았다. 그런데 치료를 너무 잘해주셨다. 사실 경기 출전을 강행할 수 있었다. (조상현) 감독님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몇 경기 정도 쉬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출전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강하게 만류하셨다. 휴식기에 맞춰 잘 준비했다. 몸 상태도 다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삼성 시절과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 출전 시간이 왔다 갔다 한다. 오히려 그때가 더 힘들었다. 내내 벤치에 앉아 있다가 승부처에 투입되면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긴장도 됐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시간 조절은 문제없다. 짧은 출전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김준일은 승부처 상황에서 동료들을 독려했다. 벤치에서 목소리를 키웠다.

"선수들이 예전 같았다면 패색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벤치에서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전승을 많이 거뒀다. 그런 경험들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우리 선수단은 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준일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던지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상혁 덕분에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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