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양준혁母 희생.."성적 부진하면 108배까지"[★밤Tview]

[스타뉴스 이상은 기자]

'같이삽시다'에서 양준혁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희생을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박원숙은 야구 전설 양준혁에게 '양신'으로 불리기까지의 노력을 묻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준혁은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희생을 많이 하셨다. 성적이 부진하면 절에 가서 108 드렸는데, 그럼 제가 (경기가) 잘 되더라. 어머니가 관절도 안 좋으신데 아들이 부진하며 또 절에 가셨었다"라며 그립고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준혁의 19살 연하 아내 박현선은 "오래 아프다 돌아가셨는데도 오빠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안쓰러워했다.

이어 양준혁은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웠는데 야구를 한다고 하니 집에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시내에서 동양이라도 할 테니까 야구를 시켜 달라고 했다. 그 후로 어머니가 (야구를 시키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양준혁은 "25살에 드디어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첫 계약금으로 부모님 집을 구매해 드렸다. 그동안 고생하셔서 여행을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그때 딱 아프셨다. 결국은 여행을 못 보내 드렸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양준혁은 '양신'으로 불리기까지 노력했던 부모님의 희생으로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감동시켰다.

한편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은 씩씩한 모습으로 자매들에게 칭찬받았다. 이날 박원숙은 19살 차이에 스포츠인과 일반인에 대한 안 좋은 시선에 대해 걱정했다.

박원숙은 "처음에 댓글을 보고 상처받은 적이 있냐"라고 질문했고, 박현선은 "처음에는 그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아내가) 처음에만 신경 쓰고 적응 후에는 신경 안 쓰더라"라며 웃었다. 박현선은 "애초에 주변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빠도 '오빠 믿고 따라와. 행복하게 해줄 게'라고 하더라"라며 남편의 든든한 면모를 자랑했다.

양준혁은 "일반인이라 좀 걱정이 됐는데 잘 적응했다"라며 기특해했다. 안문숙은 "현명하다. 예쁘다. 그런 거 보지 말아라"라며 칭찬했다. 이에 박원숙은 "너나 잘해라"라고 안문숙에게 호통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현선은 "그래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저희 둘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아니 실제로도 예쁘다"라며 두 사람 마음을 응원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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