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 지자체 온라인 선물 판촉전…충북은 지지부진
[KBS 청주]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는 온라인 쇼핑물에서 특별판매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판촉 행사에 나섰지만 충북만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입니다.
별도로 마련 된 설 선물세트 코너에는 지역의 농축수산물로 구성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 종류는 무려 490여 가지, 할인 쿠폰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상도 역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온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양수라/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 : "가장 많이 사는 시기가 명절이기 때문에 저희도 기획전을 크게 추진하면서 올해 설 기획전의 경우 최대 40% 할인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충북도가 운영하는 '청풍명월 장터'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대규모 판촉행사 대신 기존에 판매 상품을 중심으로 5~15% 정도의 할인 판매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북이 이 쇼핑몰에서 지난해 설에 올린 명절 매출은 4억 원.
같은 기간 전라남도는 110억 원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온라인 마케팅에서도 뒤처지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되고요. 사실 이런 우려들은 농민들의 어려움으로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북도는 온라인 쇼핑몰 운용 예산 탓만 하고 있습니다.
[노진호/충청북도 유통지원팀장 : "(타 시도는) 8억, 10억 정도 예산을 들여서 추진하고 있어요. 근데 우리는 보통 3억 정도 투입하고 있죠."]
소비 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판촉 행사에 충청북도의 온라인 장터는 올해도 설 대목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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