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만취한 강력반 형사들 시민들에 주먹질

박준철 기자 2023. 1.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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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현직 강력반 형사들이 대낮에 술에 취해 카페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경찰청과 무안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력 혐의 등으로 목포경찰서 경찰관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3시쯤 무안군의 한 카페에서 주인을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A씨 등은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낮술을 마시고, 만취해 카페에 들렀다가 카페 주인과 승강이를 벌이고 주먹질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까지 벌였고, 결국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

무안경찰서는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목포경찰서도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 등은 만취해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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