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유전 지역' 사진 촬영한 독일인 체포…"민감 시설"

이승민 2023. 1. 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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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전 지역에서 민감 시설을 촬영한 독일인이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 자메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인이 남부 후제스탄주(州) 아그하자리 유전 지역에서 민감한 석유 시설을 찍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외국인이 허가 없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독일인의 체포 소식이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등 이슈에서 서방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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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벽화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유전 지역에서 민감 시설을 촬영한 독일인이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 자메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인이 남부 후제스탄주(州) 아그하자리 유전 지역에서 민감한 석유 시설을 찍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외국인이 허가 없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2020년에는 프랑스인 관광객이 국경 사막 지역에서 헬리캠을 이용해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다.

사법부는 이 프랑스인을 간첩 활동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독일인의 체포 소식이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등 이슈에서 서방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알려졌다고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전날 자국 주재 이란대사를 초치해 최근 벌어진 전 국방차관 사형 집행에 항의했다. 이란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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