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MF의 승부욕...'부상→빠른 재투입' 막은 스태프에 격분

2023. 1.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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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세미루(맨유)가 경기에 빨리 투입되기 위해 스태프와 언쟁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후반 15분 잭 그릴리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3분 뒤에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맨유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비록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라이벌에 선제골을 내주고 거둔 역전승은 큰 의미가 있었다. 맨유는 승점 38점(12승 2무 4패)으로 4위에 위치한 맨유는 2위 맨시티(승점 39점)와의 간격을 1점차로 좁혔다.

이번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카세미루는 이날도 빛났다. 카세미루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맨시티와의 중원 대결을 펼쳤다. 로드리, 케빈 데 브라이너 등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카세미루의 승부욕은 엄청났다. 한 트위터 영상 속에서 카세미루는 부상을 당하고 의무 스태프와 함께 터치라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카세미루는 빠르게 다시 경기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스태프는 카세미루가 터치라인을 완전히 나오도록 했다. 이에 카세미루는 스태프에게 강하게 제스처를 취하며 경기에 투입돼야 한다고 어필했다.

카세미루는 터치라인을 완전히 빠져나오고 심판의 시그널이 전해진 후에야 그라운드에 투입될 수 있었다. 스태프의 팔을 뿌리치는 모습이 과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그만큼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은 카세미루의 의지였다.

카세미루는 래시포드의 역전골이 터진 순간에는 관중들과 함께 포옹하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맨유팬들에게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카세미루의 승부욕이다.

[사진 = 트위터 영상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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