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설’…“고향 가는 길이 더 혼잡”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마스크 없이 식당과 마트에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실내에서 마스크 쓰는 걸 의무 대신 권고로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정확히 언제부터일지는 오는 20일, 발표합니다.
권고로 바뀌어도 대중교통과 병원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설 연휴는 사실상 마스크 쓰고 보내는 마지막 명절이 될 겁니다.
2천6백만 명 넘게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귀경길보다는 귀성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짧은 설 연휴, 그래도 이번엔 고향을 꼭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최여은/인천 미추홀구 : "작년에 못 봤던 가족분들도 오신다고 해가지고,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망한 귀성-귀경 인파는 2,640만여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10명 중 9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인데, 설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에 귀성 차량이 몰리며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금소 기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귀경 차량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됩니다.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됩니다.
[김해/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 "이번 설 연휴 기간인 1월 21일 0시부터 1월 24일 24시까지 모든 고속도로가 통행료 면제에 해당됩니다."]
경부고속도로 등 7개 고속도로 13개 구간에선 임시 갓길이 개통됩니다.
버스전용차로는 평상시보다 4시간 더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용합니다.
연휴 기간 고속버스 예비차량 200여 대가 추가 투입되고, 열차와 항공, 연안 여객선도 증편됩니다.
얼어붙을 우려가 있는 도로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고, 고속철은 7cm 이상 눈이 내린 구간에서 감속 운행합니다.
수도권에선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이 연장되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는 임시선별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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