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카트만두 운구…“유족들 내일쯤 도착”
[앵커]
네팔 여객기 사고 소식입니다.
수색 사흘째인 오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이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겨졌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특파원 연결해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지금 시신들이 옮겨진 병원인가요?
[기자]
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서 나와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가운데 49구가 제가 있는 이 곳 병원에 오늘 오전 도착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외국인들의 시신은 모두 카트만두로 보낸다는 방침인데요, 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도착한 시신들 가운데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2구의 시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40대 남성 유 모 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당초 어제 군용헬기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상황 때문에 하루 미뤄져 오늘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는 현재 공식적인 신원 확인을 위한 검사와 유족 확인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영사를 보내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곧 도착 예정입니다.
한국인 유족들도 내일쯤 카트만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해 새로 나온 내용 있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팔 민간항공국 관계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배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을 원했다는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신축 공항의 활주로 구조 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시떨 리잘/네팔 언론 뉴스24기자 : "허락받은 활주로에 착륙해야 하는데 다른 활주로로 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이전 공항과 신공항 사이 강 근처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네팔 당국은 현재까지 모두 70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2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건데, 안개 등 악화된 기상 상황이 수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던 사고 여객기 운항사 예티항공은 오늘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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