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연장도 모자라…여성도 예비군 훈련 받으라는 이 나라

박승철 기자(parks35korea@mk.co.kr) 2023. 1.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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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이 여성도 예비군 훈련에 동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4년부터 남성의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17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여성 제대 군인을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다만 의무화 조치는 아니며 제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약 200명의 제대 여군들이 자발적으로 예비군 훈련에 등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예비군을 동원해 지원 병력의 규모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는 여성 예비군 훈련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지원자 수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조치 뿐 아니라 민간 여성들이 더 많은 군사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 규모의 여성이 실제 훈련에 참여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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