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SON이 왜 저기에?...희미해진 손흥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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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시즌 득점왕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Markstats'의 '북런던 더비' 히트맵 자료를 확인해도 '득점왕' 손흥민의 활용도가 낮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절 보였던 손흥민의 정확한 슈팅 및 빠른 드리블을 이용한 활용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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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시즌 득점왕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1위를 유지한 반면,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6패)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북런던 라이벌’답게 양 팀은 최정예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나왔고,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 마르티네 외데가르드, 토마스 파티 등이 출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기울었다. 전반 14분 사카가 오른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린 순간에 공을 잡지 못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36분엔 외데가르드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라 격차를 벌렸다. 그대로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지킨 아스널이 라이벌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손흥민은 역시 혹평을 받았다. 전반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날렸던 장면을 포함해 볼 뺏김 3회, 막힌 슛 4회, 크로스 성공률 0회(0/4)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Markstats’의 ‘북런던 더비’ 히트맵 자료를 확인해도 ‘득점왕’ 손흥민의 활용도가 낮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한 미드필더진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다. 오히려 호이비메르, 파페 사르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고, 클레만 랑글레와 호이비에르 사이에 끼여서 볼을 운반하는 역할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같은 공격수인 케인과 쿨루셉스키보다 훨씬 낮은 위치에 머물며 공격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절 보였던 손흥민의 정확한 슈팅 및 빠른 드리블을 이용한 활용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21경기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Markstats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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