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장연에 19일 면담 제의… 면담 방식 두고 양쪽 입장차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오는 19일 오후에 여는 안을 전장연에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제시한 면담 방식은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전장연 외에도 여러 장애인 단체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전장연이 주장하는 장애인 탈시설 등은 장애인 단체 간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장연은 다른 단체가 배석하지 않고 오 시장과 단독으로 면담하는 방식을 요청하고 있다. 면담 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전장연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가 이날 면담 일정을 제시하면서 “전장연에 마지막으로 요청했다”는 표현을 쓴 것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일종의 ‘최후 통첩’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 초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에 휠체어를 타고 천천히 오르내리면서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를 다시 시작했고, 서울시는 전장연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맞섰다.
지난 4일 전장연은 지하철 지연 시위를 19일까지 잠정 중단한다며 오 시장과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면담이 불발되거나 열리더라도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장연이 지하철 지연 시위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도 SNS를 통해 “전장연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면담은 양쪽이 그 방식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 아직 성사되지 못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 배구 흥국생명, 7연승 무패 행진
- 尹 "러·북 군사협력 본질은 권력 유지 위한 지도자간 결탁"
- [단독]"토건세력 특혜 설계자는 국민의힘" 이재명 발언, 유죄 근거 됐다
- [단독] 김문기가 딸에게 보낸 ‘출장 동영상’, 이재명 유죄 증거 됐다
- 국어·수학 쉬워 1등급 컷 올라... 탐구 영역이 당락 가를 듯
- 트럼프 도피? 4년 4억에 가능... 美크루즈사가 내놓은 초장기 패키지
- [만물상] 대통령과 골프
-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2년만에 4배 됐다”
- 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돼 1명 실종·3명 구조... 해경, 실종자 수색
- “계기판 어디에? 핸들 작아”... 이혜원, 사이버 트럭 시승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