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원히 잊지 않고 신뢰·신의로 보답"…UAE 국빈방문 마치고 스위스로

윤신영 기자 2023. 1.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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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두바이 왕실 공항을 통해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항에서 14명의 UAE 도열병을 지나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UAE 환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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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17일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두바이 왕실 공항을 통해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항에서 14명의 UAE 도열병을 지나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UAE 환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탑승 전에는 부부가 나란히 가슴에 손을 얹고 인사하며 환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UAE 측에서는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셰이크 아흐메 빈 사이드 알 막툼 부다이 민간 한공청장 겸 에미리트 회장이 활주로에서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김 여사를 위해 '영예 수행'으로 임명한 각료이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UAE 국민의 따듯한 환대를 받았다"며 "영원히 잊지 않고 신뢰와 신의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무함마드 대통령과 방문한 바카라 원전에 대해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추가적인 원전 협력, 제3국 공동 진출 등 또다른 가능성으로 가득찬 위대한 사업"이라고 전했다.

원전 근로자들에 대해선 "이들의 땀과 열정, 헌신이 한국과 UAE의 형제 관계를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투자와 산업 역량은 서로 시너지를 이뤄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에는 한계가 없고 우정의 지평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UAE 측으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했을 때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했고, 국빈의 격식에 맞게 의전, 경호 인력, 차량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UAE의 영빈관 격인 에미리티 팰리스 호텔에 다수의 숙소를 제공했으며, 아부다비 시내 도로변에 태극기를 내걸고 대통령궁 지붕 위로 태극 무늬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명을 밝힌 점도 전했다.

UAE는 지난 15일 대통령 공식 행사 궁인 '알 와탄 궁'의 메인 궁궐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 했으며, 정상회담에 앞선 공식 환영식을 성대히 열었다.

공식 환영식에는 예포 21발, 도열병, 어린이 환영단 외에 80기의 기마병, 100기의 낙타병, 전통 공연, 전투기 7대의 에어쇼 등이 있었다.

대통령실은 특히 낙타병에 대해 "낙타는 사막을 건너는 동반자를 의미한다"며 "UAE 측이 외빈을 환영하기 위해 낙타병을 대규모로 도열 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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