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었어요" 19살 심준석, 미국 무대 '생존 경쟁' 준비

최하은 기자 2023. 1.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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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저 해맑은 열아홉살 같다가도, 시속 150킬로미터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질 때면 눈빛이 변합니다. 피츠버그와 계약한 고교 최고의 투수 심준석은 기쁨보단 '독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시속 150km가 훌쩍 넘는 묵직한 직구.

탄탄한 체구로 강속구를 뿌리는 심준석은 고교 무대에 오르자마자 주목받았습니다.

야구팬들은 꼴찌를 하면 최고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다며 '심준석 리그'란 농담 섞인 신조어까지 만들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2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가장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피츠버그를 선택했습니다.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 국내도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왕 갈 수 있을 때 부딪혀보고, 더 열악한 환경에서 하다 보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까.]

현지에선 "공이 떠오르는 듯한 착각을 준다"며 벌써 심준석의 투구를 조명하고, MLB닷컴은 "어린 시절 박찬호가 떠오른다" 치켜세웠습니다.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 저도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타자를 갖고 노는 느낌이어서 인상 깊었던 거 같아요.]

곧바로 시작될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습니다.

근력을 키워 더 힘있게 공을 던지고, 쓸 수 있는 무기를 늘리는 것도 목표입니다.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 기쁨보다는 독기를 많이 품었어요. 빠른 거밖에 없으니까 체인지업도 있으면 타자를 상대할 때 타이밍을 잘 뺏을 수 있을 것 같고.]

매일 한발씩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품고 19살 심준석은 꿈의 무대를 향해 첫발을 내딛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더베이스볼팩토리')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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