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방주 내무장관을 후임 국방장관에…'전차의 우크라 지원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17일 전날 사임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 후임으로 니더작센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내무장관을 내정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지원한 중화기인 게파르트 곡사포, 판처호이처 자주포, 마르데르 장갑차량이 모두 라인메탈 제품인 가운데 독일은 전차 지원이 우크라 전쟁 상황을 명실상부한 나토 대 러시아 대리전으로 확대 비화시킬 것으로 우려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피스토리우스, 사민당 베테랑으로 10년간 니더작센 내무장관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여부 확정할 중대시기에 취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17일 전날 사임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 후임으로 니더작센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내무장관을 내정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당 공동대표로 숄츠 정부의 부총리를 맡고있는 로베르트 하벡 경제장관은 연방정부 경력이 없는 피스토리우스 내정자에 대해 "독일 군의 올바른 대변자"로 칭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느냐에 관한 결정이 새 국방장관의 첫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에 서방이 공격전용 전차를 지원하는 문제가 우크라 전쟁의 현안인 가운데 우크라 정부는 물론 여러 나토 동맹 및 EU 회원국들이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20일(금) 유럽주둔 미군본부 기지인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영국의 벤 월레스 국방장관 등 40여 개국의 우크라협력연락그룹 국방 고위층이 회동해 우크라 군사 지원을 논의한다. 피스토리우스 내정자는 장관 취임 직후 람슈타인 기지 회동에 앞서 19일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라인메탈 제작의 레오파르트(급) 전차가 유럽 대부분 나라에 수입돼 믿음직안 '일꾼'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대규모 탱크부대가 필요한 우크라에 공급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으로 군사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라인메탈사는 냉전 시기에 레오파르트1 및 2 전차를 수천 대 만들어 유럽 각국에 판매 제공했다.
레오파르트2 독일 전차를 수입해 운용하고 폴란드와 핀란드가 독일이 공급을 주저하자 자국 보유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에 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것도 계약상 독일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독일은 주저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에 휴대용 대공 및 대전차 로켓포 스팅어와 미 M777과 독 게파르트 등 여러 곡사포를 일차 지원한 뒤 우크라의 간청에 M270 및 M142(하이마스) 등 다중연속발사 로켓시스템(MLRS)을 지원해 전세 전환에 기여했다. 이어 독일 아이리스 티와 미국의 지대공미사일망(나삼스) 및 패트리엇 포대 등 대공 방어시스템을 전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AMX-10, 독일 마르데르 및 미국 브래들리 등 장갑전투차량의 지원이 결정되었다.
우크라는 탄도미사일 타깃의 고급 미사일방어망 그리고 전투기의 지원에 앞서 먼저 본격적인 전투용 전차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 영국이 챌린저2 지원을 확약했다. 우크라는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독일이 지원한 중화기인 게파르트 곡사포, 판처호이처 자주포, 마르데르 장갑차량이 모두 라인메탈 제품인 가운데 독일은 전차 지원이 우크라 전쟁 상황을 명실상부한 나토 대 러시아 대리전으로 확대 비화시킬 것으로 우려한다.
우크라 지원 동맹들은 러시아의 푸틴이 전쟁에서 한 걸음도 물러설 기색이 없는 상황에서 독일의 이런 우려는 지나친 보신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독일 새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62)는 북해에 연한 니더작센주 내무장관을 10년 가까이 맡고 있는 사회민주당 베테랑이며 실용주의적 정책 입안자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 전임 장관인 람브레히트가 취임 얼마 후에도 독일군 계급이 헷갈린다고 말했는데 피스토리우스는 1980년~1981년 의무 징집으로 군대 생활을 했다.
독일 국방장관이 남성이 맡기는 10년 만이라고 한다. 니더작센주는 숄츠 총리가 8년 동안 주지사(제일시장)로 재임했던 함부르크주와 바로 접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