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재 승부처 지배' LG, DB 꺾고 2연승 질주

이한주 기자 2023. 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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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의 원정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DB는 박인웅과 강상재의 분투로 맞섰지만, LG의 거센 상승세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LG에서는 단테 커닝햄과 김준일, DB는 정호영과 윤성원이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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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희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창원LG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의 원정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18승 12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19패째(12승)를 떠안은 DB는 9위에 머물렀다.

LG 아셈 마레이(17득점 9리바운드)와 김준일(18득점)은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희재는 3득점에 그쳤지만, 이 득점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나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DB에서는 드완 에르난데스(16득점)와 이선 알바노(14득점 10어시스트), 레나드 프리먼(10득점 16리바운드)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1쿼터는 DB의 분위기였다. 알바노, 원종훈의 외곽포가 연신 림을 갈랐으며 최승욱도 득점행진에 가담했다. LG는 마레이의 연속 득점과 윤원상, 이재도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알바노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리드를 내줬다. DB가 19-1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저스틴 구탕과 마레이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김준일도 쾌조의 몸놀림을 과시했다. DB는 박인웅과 강상재의 분투로 맞섰지만, LG의 거센 상승세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LG가 38-37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치열함은 식을 줄 몰랐다. LG에서는 단테 커닝햄과 김준일, DB는 정호영과 윤성원이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양 팀이 62-62로 팽팽히 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최승욱의 활약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DB는 프리먼의 덩크와 알바노의 골밑슛으로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재도의 연속 득점과 이관희의 3점포로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쿼터 막판 LG에 미소지었다. 두 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정희재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다급해진 DB는 이후 만회점을 노렸지만 끝내 LG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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