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이태원 국조특위는 그 소임을 다했는지

박성태 기자 2023. 1. 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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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의 마지막 날입니다.

특위는 오늘도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결국 이 마무리까지 위증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이상민 장관을 쫓아내기 위해서… 아주 얄팍한 수작으로…]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하지 않으면 의사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예 파행하십시오. 파행하시고. 원하는 대로 하세요.]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극히 평범했던 159명에게 닥친 비극.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국정조사 특위가 과연, 그 진실을 밝히는데 힘을 다했는지는 역시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쟁'이라는 목소리 속에 많은 것들이 묻혔기 때문입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청담동 술자리 같은 게 정쟁이에요. 비극을 정쟁화 하려는 것. 정치에 악용하려는 것. 이거 절대 안 됩니다.]

이상민 장관 사임 하나에만 묻혀 있던 야당도 비판에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반쪽짜리"
"제대로 된 답변도 없고, 자료도 제대로 제출 안 돼"
-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

국정조사 결과를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늘 유가족은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특위를 마감한 우상호 위원장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국조특위 위원장 : 다만 159명의 희생과 그 유가족들의 눈물로 시작된 국정조사가 그 소임을 다했는지, 부족함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반성합니다.]

개선을 가져오지 않는 반성은 대부분 말 뿐이기 십상입니다.

다시보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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