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강한' LG, 접전 끝 DB 꺾고 2연승

원주/조형호 2023. 1.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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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올 시즌 11승 2패로 원정 경기에 유독 강했던 LG는 또 한 번 원정 승리를 따냈다.

커닝햄이 연속 턴오버를 범하는 등 DB에 주도권을 내준 LG는 경기 종료 2분 31초 전 7점 차로 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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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형호 인터넷기자] LG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원정 경기의 LG는 여전히 강했다.

창원 LG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올 시즌 11승 2패로 원정 경기에 유독 강했던 LG는 또 한 번 원정 승리를 따냈다.

김준일이 18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아셈 마레이와 이관희도 30점을 합작하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시즌 전적 18승 12패가 된 LG는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의 1쿼터 출발은 불안했다.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이선 알바노에게 1쿼터에만 10점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 31%에 그친 LG는 12-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LG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 3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DB의 골밑을 지배했다. 2쿼터 중반 교체로 투입된 김준일은 상대 페인트 존을 공략했고, 야투 5개를 모두 적중시키는 등 10점을 올렸다. 마레이와 김준일이 분전한 LG는 38-37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접전의 양상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김준일과 이관희의 공격을 앞세운 LG가 도망가면 DB가 쫓아오는 흐름이었다. 양 팀은 62-62로 팽팽히 맞섰다.

4쿼터에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커닝햄이 연속 턴오버를 범하는 등 DB에 주도권을 내준 LG는 경기 종료 2분 31초 전 7점 차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LG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작전 타임 이후 이관희의 3점슛으로 추격한 LG는 마레이의 앤드원 플레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45.5초 전 정희재의 역전 3점슛이 터진 LG는 마지막 수비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DB는 에르난데스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에 고개를 숙였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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