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결심”...현대차 계열사 코딩인력 대규모 채용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1. 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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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1분기에 세 자릿수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대오토에버가 고용 한파 속에서 대규모 개발 인재 모집에 나섰다.

역량 중심 채용을 기치로 개발 부문 신입 지원자 모두에게 코딩 테스트 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젊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MZ세대 직원을 면접 평가자로 투입한다.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유연근무제와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소프트웨어(SW)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이달 17일부터 세자릿수 규모의 1분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차량 전장·내비게이션 SW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전사적자원관리(ERP) △보안 △스마트팩토리·생산관리시스템(MES) △모빌리티·커넥티드카 △기술 기획·영업 △재경 등 사실상 전 직군이 대상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고용 한파에도 불구 공개 채용, 인턴십, 코딩 대회 등을 통해 8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채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변화하고, 자동차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SW 개발 부문에 지원하는 모든 신입 지원자에게 코딩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코딩 테스트 비대상 부문은 면접과 과제 테스트를 진행한다. 두 차례 면접 가운데 1차 면접에는 입사 시 같은 팀에서 근무할 주니어급 사원을 면접 위원으로 배치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성숙한 개발 문화 형성을 위해 사내 학습공동체(CoP)를 장려하고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CoP는 직무 역량과 관련된 그룹 스터디를 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등록할 경우 활동비와 커피를 지원하는 제도다. 임직원이 맡은 직무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내외 직무 교육과 사내 기술 세미나도 제공한다. 직무 외 인문 강의, 여가 활동 지원을 비롯해 개인별 취향에 맞춘 휴식 제도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운영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집중 근무 시간을 준수하면 그 외 시간에는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다. 개발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진행한다.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첫 차로 구매할 때 구매 지원금 20%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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