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홍합 빼달라’ 요청에…사장 “손 없어요? 홍합 못빼요?”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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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한 중국집 점주가 주문 시 짬뽕에 홍합을 빼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아 별점 1점을 매긴 고객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리뷰에 “손이 없냐”는 답글을 남겼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합 빼달라고 했는데 가게에서 남긴 답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지난 1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요청사항을 무시한 채 배달이 온 것에 화가 나 리뷰를 남기고 별점 1점을 매겼다.

A씨는 “보지도 않을 요청사항은 왜 있는 건가. 요청사항에 그렇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강조까지 했다. 본 척도 안 하시고”라고 적었다. 손님은 이 가게에서 탕수육과 짜장, 짬뽕, 군만두, 찐빵 등을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점주는 하루 뒤 손님을 질타하는 내용의 답변을 달았다.

점주는 “홍합? 홍합 빼라고 하셨네요. 홍합 안 빼면 못 먹고 버려요? 뭐 하러 시켜요? 바빠서 요청사항을 못 봤네요. 손 없어요? 홍합 못 빼요? 먹여줘야 하나요?”라고 했다.

음식을 주문한 손님은 자신의 리뷰와 답글을 캡처해 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는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장님 리뷰이고 다른 것(리뷰)들은 더 가관이었다”라고 말하며 배달 온 짬뽕은 먹지 않고 그냥 버렸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홍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면 큰일 날 수도 있다”, “어떻게 저렇게 대응하냐”, “바빠서 못 볼 수는 있는데 말을 저렇게 할 이유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몇몇 자영업자들은 “손님도 일반적이진 않다”, “자영업은 정신수련” 등 손님을 나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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