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안소영, 한국 도둑부터 미국 강도 사건까지?
17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이 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안소영이 미국 거주 당시에 있었던 강도 사건에 휘말려 죽다 살아난 일화를 털어놓았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했을 때 “(영업이 끝난 식당에) 남자 3명이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소영은 계속된 손님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준비했고, 잠시 후 식당 앞에 경찰차들이 깔린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소영은 이웃 가게 사장이 엎드리라며 본인을 낚아챘을 정도로 긴박했던 당시를 재현했다. 또, 한국 생활 중 도둑을 쫓아낸 놀라운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문숙은 쉽게 믿기 힘든 이야기에 “소영 언니의 이야기는 책을 내도 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는데. 안소영이 겪은 파란만장 한국과 미국 강도 사건의 전말도 밝힌다.
한국 야구의 전설이자 포항 이웃 주민인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 씨와 함께 자매들의 집을 찾았다. 안문숙은 양준혁과 같이 방송을 하며 인연을 맺은 후,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박원숙은 “문숙이 네가 (준혁이를) 좋아했다며?”라는 질문과 함께 증거(?)를 제시해 안문숙을 비롯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양준혁은 어릴 적부터 혜은이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히며, 혜은이와 결혼을 하려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양준혁 부부와 혜은이, 안문숙까지 얽히고설킨 사각 관계의 진실을 말한다.
양준혁이 야구 레전드로 등극하기까지 어머니의 희생이 있었음을 밝혔다. 양준혁은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며 본인의 경기력이 부진할 때면 꼭 절에 가서 108배를 올리며 기도했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양준혁은 “어머니가 안 해본 일이 없다”며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을 믿고 온갖 일을 하며 고생하시던 모친을 회상했다. 양준혁은 “(어머니가) 며느리 얘기를 계속했는데 결국 (결혼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며 늦깎이 결혼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상견례 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났다고 언급했는데. 양준혁의 꿈에 나타난 어머니는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지?
깨가 쏟아지는 3년 차 신혼부부 양준혁 부부와의 하루는 17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이 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안방극장 1열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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