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예약 다 찼다”…올해 딸기뷔페 더 인기인 이유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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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만원대 비용에도 ‘스몰 럭셔리’ 추구
주말에만 한정 운영해 희소성 커져
[사진출처 = 파라다이스시티]
눈이 먼저 휘둥그레진다. 형형색색의 디저트 향연이 펼쳐져서다. 재료는 모두 제철 과일 ‘딸기’다. 식욕을 절로 자극한다.

초소형 카메라까지 등장했다. 유튜버들이 실시간 딸기 뷔페 ‘먹방’을 하기 위해 모여들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성인 1인당 8만~10만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딸기 뷔페가 ‘스몰 럭셔리(비교적 적은 돈으로 즐기는 사치)’ 차원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오는 2월까지 진행하는 딸기 뷔페 예약은 꽉 찼다.

이 호텔 관계자는 “설 연휴가 있는 주말을 포함해 1월부터 2월까지 딸기 뷔페 예약은 이미 완료됐다”며 “혹시 모를 취소 건을 대비해 대기 예약을 받고 있지만 그 순번 조차 꽤 긴 편이다”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월말까지 예약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코스 메뉴로 주말에만 운영을 하는데 역시 만석이라는게 호텔 측 설명이다. 롯데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딸기 뷔페는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 아이템으로 꼽힌다. 올해는 딸기 뷔페의 1인당 가격은 8~1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가량 뛰었다.

[사진출처 = 파라다이스시티]
하지만 2030세대 사이 지난해 말부터 사전예약시 할인받는 기간 동안 예약이 속속 완료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1인당 20만원대까지 일반 뷔페 가격이 치솟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 부담을 던 딸기 뷔페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며 “10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다양한 디저트와 식사 종류 역시 제공돼 (딸기 뷔페로) 젊은 층이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딸기 뷔페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 사이 각종 모임의 자리로 각광받는 것이다.

특히 올해 호텔들은 딸기 뷔페 운영일을 주말로 한정 지어 운영하고 있다. 평일까지 분산하기보다 주말에 집중 운영함으로써 보다 나은 품질의 딸기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말에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인해 한정 메뉴인 딸기 뷔페의 희소성은 더 커졌다.

호텔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뉴 구성 역시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딸기 디저트와 어울릴만한 와인이나 한끼 식사로 대용할 만한 요리를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올해 빅뱅의 탑이 와인 선별부터 브랜딩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총괄한 티스팟 와인을 제공해 손님들 사이 반응이 좋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관계자는 “딸기 뷔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차별화 된 메뉴 구성이야말로 매년 (딸기 뷔페) 예약에 있어 조기 마감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론칭 일주일 만에 세계 온라인 판매 물량이 조기 완판된 ‘티스팟’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해 경쟁력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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