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갈채 속에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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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고별전인 동남아시아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 5년 동안 베트남 축구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와 함께 베트남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박수를 보냅니다.
[박항서 /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보고 싶을 것이다. 내 가슴 속에는 모든 좋은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악수하고 포옹했습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안컵 결승에서 태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원정팬들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박 감독은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현장음]
"박항서! 박항서!"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간 동남아시아의 축구판도를 바꿔놨습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고 같은 해 동남아시아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해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됐습니다.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선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아시아 최종예선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장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많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지 못 했지만, 베트남 팬들은 SNS에 축구 불모지에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항서 / 전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저도 한국인이라 자부심을 느낍니다. 5년간 응원해주신 베트남 국민, 축구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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