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김종민, 정청래 ‘청개구리’ 발언에 일갈 “다른 의견 용납 안 하면 독재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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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청개구리'라고 쏘아붙인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민주주의에 서로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면 독재로 가자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비명계에 속하는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관련, "저도 그게 걱정"이라면서도 "정부·여당이 이런 걸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선거 때까지 끌고 간다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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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청개구리’라고 쏘아붙인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민주주의에 서로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면 독재로 가자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하는 사람들이 근본을 돌아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정치를 왜 하냐”고 물으며 “민주주의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군사독재할 때나 일본 제국주의 독재는 마음에 안 들면 다 ‘빨갱이’라고 했고, 사회주의 독재는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반동’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독재의 길과 민주주의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내부 총질’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 ‘내부 총질’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옛날 보수적이나 수구적인 정당에서 할 일이지 민주적인 정당에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명계에 속하는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관련, “저도 그게 걱정”이라면서도 “정부·여당이 이런 걸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선거 때까지 끌고 간다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직 사실관계가 특정이 안 돼서 정확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사를 우리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 검찰이 단순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중계방송을 하고 정치 행위를 하면서 이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당헌 80조(부정부패 혐의로 기소시 당직 정지) 제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내부 총질’이라 하더라”고 이 대표의 발언에 반발했다.
또 그는 정 최고위원을 향해선 “민주당 안에 ‘청개구리 감별사’가 나타났다. 이게 밉상 정치”라며 “정청래식 편가르기 정치가 당도, 이 대표도 힘들게 한다”라고 맹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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