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의 소신발언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 많다"

2023. 1.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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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세안컵 준우승으로 지난 5년 동안 베트남 생활을 마무리한 박항서 감독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동남아시아에 한국 지도자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소신 발언도 했다는데요. 어떤 말일지, 최형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월드컵 4강 진출로 한국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린 히딩크 감독처럼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킨 선구자였습니다.

2018년 10년 만의 아세안컵 우승에 이어 2019년에는 60년 만에 사상 첫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컵을 안겼고,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까지 해내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체력과 기술 모두 발전시킨 지도력에 아빠나 형처럼 지내며 쌓았던 선수들과의 믿음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사랑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의무실에서 선수들하고 같이 뒹굴고 했던 선수들하고 있었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한국과 베트남에서 감독을 맡지 않겠다"며 국내 복귀에는 손사래를 쳤지만, 대신 한국축구에 애정 어린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축구협회가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한 게 외국 감독을 뽑으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국내 지도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가 많이 있고 국가대표팀을 할 수 있는, 자질 있는 지도자가 있다, 외국 감독이 오는 것만큼 지원을 안 해주는가에 대해서 약간 의문…."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에 한국 감독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은 당분간 베트남에서 지내며 다음 행보를 고민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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