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음주운전 단속 강화… 고속버스 2.8만·철도 2.4만석 늘려

권준영 2023. 1.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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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병·의원 순번제 운영을 통해 의료 공백을 막고, 고속버스·철도 등을 확충해 국민 이동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당정은 연휴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를 특별 경계근무기간으로 설정해 전국 △전통시장 1665곳 △요양병원 4764곳 △쪽방촌 62곳 △주거용 비닐하우스 2922개 등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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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맞이 안전안심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병·의원 순번제 운영을 통해 의료 공백을 막고, 고속버스·철도 등을 확충해 국민 이동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중국발 입국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특별국민안전대책 당정협의회'를 열어 △설 기간 응급실 운영 등 보건의료체계 △특별교통대책 △화재안전 △교통안전 등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설 기간 동안 응급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문했다"며 "응급의료기관 410개, 응급의료시설 115개를 평소와 다름없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동네 병의원 약국들이 휴무에 들어가지 않도록 순번을 정해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건복지부에 준비를 요청했다"며 "네이버앱이나 다음앱 등을 통해 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129, 119, 12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 강화도 정부에 요청했다. 성 의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버스터미널, 철도역사, 항공기, 여객선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이나 지하철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대한 안전 대책도 주문했다. 성 의장은 "음주운전에 대한 특별 (조치) 강화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경찰청의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큰 사고가 났지만 방음터널 내 화재사고가 심각해 점검과 그에 따른 사전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연휴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를 특별 경계근무기간으로 설정해 전국 △전통시장 1665곳 △요양병원 4764곳 △쪽방촌 62곳 △주거용 비닐하우스 2922개 등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고속버스와 열차 등 수송체계 확대를 요청했다. 성 의장은 "고속버스는 2만 8000석 증가시키고, 철도(운송)은 2만 4000석 늘린 수송대책을 발표했다"며 "설 명절 기간 4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는 것도 다시 말씀드리고, 결빙 구간이나 강원 산골 등 결빙 지역 미리 파악해 사고 안 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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