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녹색으로] ①기후위기 대응 앞장서는 '아름다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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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CBS는 새해를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길 원하는 교회를 위한 '다시 녹색으로' 보도를 준비했는데요.
전규택 목사는 "기후 위기 극복에 교회가 동참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성도들의 이해와 공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끝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교회를 향해 친환경 주보 제작, 텀블러 사용과 같이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올해부터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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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용지로 주보 제작
건강한 먹거리 관심…텃밭 운영
"환경 운동, 교회 사명 돼야"
[앵커]
올해 첫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CBS는 새해를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길 원하는 교회를 위한 '다시 녹색으로' 보도를 준비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김포 아름다운교회를 통해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 위기 대응 방법을 살펴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
1998년에 개척해 김포 주민들과 함께 성장해온 아름다운교회에는 누구나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곳곳에 배어있습니다.
교회 내부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는 전규택 목사를 비롯해 성도들과 주민들이 텀블러를 활용해 커피를 마십니다.
예배당으로 들어서면 친환경 재생용지로 만든 주보가 성도들을 반깁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 위에 설치된 선풍기도 눈길을 끕니다.
전규택 목사는 "기후 위기 극복에 교회가 동참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성도들의 이해와 공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목회자가 이해하고 성도들의 공감을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규택 목사 / 아름다운교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인들이 '우리 교회가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자긍심 '우리 교회는 환경 운동 실천을 잘하는 교회다. 나도 실천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아름다운교회가 실천하는 친환경 용지 주보 제작은 다른 교회도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전 목사는 기독교 환경 단체나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친환경 용지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규택 목사 / 아름다운교회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익일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사용함으로써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상생할 수 있다. 그런 정신이고 가치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저는 환경 운동의 중요한 시작이고 과정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교회는 주민들의 건강한 먹거리에도 주목합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텃밭에서는 성도들과 주민들이 약 세 평 규모의 땅을 분양받아 직접 상추, 배추, 양파와 같은 유기농 농산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텃밭 옆에는 닭장이 있습니다.
전규택 목사는 닭을 키워도 악취가 전혀 없는 이유는 미생물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흙과 미생물을 겹겹이 쌓아 40cm의 미생물 층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전규택 목사 / 아름다운교회
"환경 운동이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자연 가운데 물과 토양과 공기를 어떻게 하면 맑게 할 수 있을까 좋게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마음이 뭐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신이 저는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교회 전규택 목사와 성도들의 환경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주민들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교회의 환경 운동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재작년만 해도 250명이었던 성도 수는 올해 기준 1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규택 목사는 "환경은 생명과 직결돼 있어서 환경이 파괴되면 생명이 사라진다"며 "상생을 위해 환경 운동은 교회의 사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목사는 끝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교회를 향해 친환경 주보 제작, 텀블러 사용과 같이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올해부터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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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oneyea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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