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성태, 수원지검 압송돼 조사…18일 영장 청구 전망

박현주 기자 2023. 1.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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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북송금 관련 진술과 물증 상당 부분 확보
김 전 회장 구속한 뒤, 나머지 의혹 확인할 계획
[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의 두번째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오늘(17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난해 5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망갔었는데 8개월 만입니다. 공항에서 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현재 김성태 전 회장은 계속 조사중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수원지검 사무실 곳곳에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검찰청에 도착한 김성태 전 회장은 9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40분쯤 김 전 회장이 우리 국적 비행기에 타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앵커]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럼 조사 뒤에 구속영장이 바로 청구됩니까?

[기자]

체포 시한인 48시간을 넘기면 피의자를 풀어주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요.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주했고, 횡령 배임 등 혐의도 많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걸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늦어도 체포 시한 8시간 전까진 법원에 구속영장을 내는 만큼 검찰은 내일 오후나 저녁쯤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앵커]

구속영장에는 김성태 전 회장의 주요 혐의가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들로 예상됩니까?

[기자]

먼저 검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대북송금'의혹,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입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을 동원해서 수백만 달러를 북한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주변인들에게서 관련 진술과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횡령·배임' 혐의도 포함됩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수백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허위 공시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일단 김 전 회장을 구속한 뒤 남은 의혹들도 차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 전 회장이 쌍방울에서 만든 비자금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쓰였는지도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데요.

다만 자금 흐름이 워낙 복잡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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