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접종 필요한데…HPV 백신 지원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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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자궁경부암 백신,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분들도 많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도 여러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부담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거(HPV 백신) 지원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후보님 추진할까요?" "오케이! 빠르게 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 영상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인 HPV에, 남성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V는 남성에게 구강암, 인후두암, 항문암 등을 유발하고 성접촉을 통해 여성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이성하 /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
"HPV가 남녀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남녀가 모두 백신 접종을 한다면 집단 면역을 이루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3차까지 접종해야 하는 백신 접종 비용은 60만~70만 원 정도로 만만치 않습니다.
30대 자영업자도 한 번에 지불하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라고 호소합니다.
[임태권 / 충남 천안시]
"제 미래의 여인(부인)을 위해서 백신 맞았다고 생각하고…처음 3차까지 한 번에 계산하는 것도 있었는데. 좀 부담스러워서 나눠서 계산하고 있어요."
HPV 백신은 청소년기에 맞아야 효과가 커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는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무료로 백신접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만 국비 지원이 제한돼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남성까지 접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차태윤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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