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중국 경제, 제로 코로나로 3% 성장 턱걸이…인구는 61년 만에 감소
【 앵커멘트 】 안팎으로 비난을 받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그 참담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잦은 봉쇄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지난해 중국 경제는 목표했던 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죠.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상하이 시민들이 방역 요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합니다.
▶ 인터뷰 : 상하이시민 (지난해 4월) - "타도 공산당! 타도 시진핑!"
두 달 넘게 이어졌던 상하이 봉쇄는 고스란히 중국 경제의 추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3.0%로, 목표치의 절반 수준이자 1976년 문화혁명 이후 근 5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캉이 / 중국 국가통계국장 - "국내 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아주 튼튼하지 않고, 기업의 생산과 운영에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경제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3년 가까이 봉쇄식 방역을 고수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민심은 흔들렸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했지만, 이번엔 감염자가 폭증하며 연말까지 경기는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재개방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는 5%대 경제 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14억 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85만 명 줄었습니다.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첫 인구 감소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에 대해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라는 분석과 함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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