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보일러 고장…“수리까지 나흘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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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추위엔 보일러 고장도 많죠.
그러다보니 AS 받으려면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데, 자가진단으로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 뉴스A (지난 15일)]
"당분간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요. 설 연휴 기간엔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이달 초 한파특보 속에 자취방 보일러가 고장난 김여경 씨.
보일러 업체로부터 수리까지 나흘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김여경 / 경기 고양시]
"많이 당황스러웠죠. 기다리라고만 하면 기다릴 수밖에 없잖아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
패딩 재킷과 수면 양말로도 버티기 어렵고 씻기조차 힘들어 훨씬 먼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김여경 / 경기 고양시]
"도보 3분 거리에 직장이 있는데 아침에 한 시간씩 운전해서 와야 되는 상황이에요."
대형 보일러사들은 전국에 1000~1300명가량 수리 기사를 두고 있지만, 겨울만 되면 턱없이 모자랍니다.
동절기 AS 접수가 하절기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7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들은 기온이 떨어질수록 고장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설 연휴 보일러 업체 근무 인력이 절반 안팎으로 줄어드는 만큼 즉시 서비스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에 고장이 나면 AS 접수 전 자가진단을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콘센트를 빼고 다시 연결해보거나 보일러 기기 압력이 0보다 높으면 분배기 밸브를 열어줍니다.
보일러로 물이 들어가는 직수배관이 잠겨있으면 열어보고 수도관이 동파돼 보일러에 물이 못 들어가는 건 아닌지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보일러 업체들은 사고나 추가 고장 위험을 막기 위해 혼자 보일러를 분해하거나 사설업체를 부르는 건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유하영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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