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문과불리’ 해결에 시간 필요…과목 선택 편견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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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으로 불거진 '문과 침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학이나 수험생, 일선 고등학교에서 과목 선택에 대한 편견이 깨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7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2028 대입 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강경진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통합수능으로)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섞이는 데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섞이다 보면 문과가 불리한 상황이 완화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문제는 그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느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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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으로 불거진 '문과 침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학이나 수험생, 일선 고등학교에서 과목 선택에 대한 편견이 깨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7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2028 대입 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강경진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통합수능으로)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섞이는 데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섞이다 보면 문과가 불리한 상황이 완화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문제는 그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강 입학사정관은 "서강대의 경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기 전인 2019∼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계열별 과목 지정을 폐지하고 교차지원을 허용했는데 계열 지정을 폐지하고 입학한 학생들을 분석해보니 교차지원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이탈률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학마다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 대학만 그렇게(선택과목 지정 폐지)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동조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통합형 수능에서 빚어진 문과 불리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 사정관은 또 "과목 선택에 대한 편견을 대학, 수험생, 일선 고교가 타파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의지가 있으면 대학에 와서 적응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대학들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서희 서울 중동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없는데 대학은 통합형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 입학해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려면 어떤 과목을 공부했어야 한다는 대학의 사정도 이해하지만, 대학이 학교 현장과 따로 간다면 어떤 해결책이 와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학생들은 대학에서 요구하고 권장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학과 희망 학생은 사회 과목을, 의대 희망 학생은 과학 과목을 선택해 듣는 상황이라면서 수능과 내신이 따로 노는 간극을 어떻게 메꿔나갈 건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송주빈 전국 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치르고 입학한 학생들이 3월이 되면 2학년이 되는데, 각 대학에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점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토론회는 현행 수능의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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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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