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尹 ‘UAE 적 이란’ 논란에… “장병 격려 차원” 옹호

김병관 2023. 1. 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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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외교 참사'라고 난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과 이란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민주당은 과연 한국과 이란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공개 발언이 아닌 장병 격려를 위한 발언을 이런 식으로 뒤집어 씌어 이란과의 불화의 씨앗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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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외교 참사’라고 난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과 이란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연합뉴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태 의원은 “UAE 아크 부대는 우리 국군 창설 후 처음 군사협력을 위해 파병되어 UAE 특수전 부대 교육을 지원하는 곳으로 평화유지 활동을 위한 PKO 부대가 아니다”라며 “파병된 우리 군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UAE를 지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이어 “UAE 국민 누구든 붙잡고 당신 나라의 주적이 누구인가 묻는다면 ‘이란’이라고 답할 분이 많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 발언을 가지고 또 외교 참사를 운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주한미군에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니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사명을 다해달라’고 말했다면 민주당은 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이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태 의원은 “민주당은 과연 한국과 이란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공개 발언이 아닌 장병 격려를 위한 발언을 이런 식으로 뒤집어 씌어 이란과의 불화의 씨앗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들의 실언이 경제, 수출, 민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보시라”며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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